'시간은 말과 야크가 걷는 속도로 흘러간다. 티베트에서 나는 시간의 미아가 되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국의 정치와 그들의 삶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서두르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짧다."
"서두르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짧다."
배낭여행자들이 마지막에 꿈꾸는 여행지는 '인도'와 '티베트'가 아닐까?
내 머리속 티베트의 이미지는 누군가 이야기한 경전을 먹는 개를 만날 수 있다고 했듯 개도 득도를 할만큼 영적인 곳.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시계와는 다른 시간이 흘러가는 곳. 가난해도 행복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 넓게 펼쳐진 초원에서 한가로히 풀을 뜯는 야크떼와 설산. 중국의 탄압. 그리고 라싸 라싸! 하늘에 가까운 도시!
사진출처: Flickr에서 CCL표기가 되어 있는 사진을 다운받아 아이디를 표기했음.
티벳.. 그리고 사람들.
여행을 하다보면 관광지의 추억보다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강하게 남는다. 이 책도 덥고나면 사람들이 남는다.
산사태로 길이 막혀 우연히 들른 마을의 초등학교 아이들.
말도 안통하는 이방인을 집으로 불러서 수유차를 10잔이나 따라주고도 헤어질 때 빠마를 한웅큼 쥐어서 보내주는 정 많은 할머니.
퇴직후에 대련에서 4달동안 자전거로 1만620km를 달려서 라싸까지 여행하고 있는 판웨이선씨.
1년계획으로 타궁에서 라싸까지 오체투지로 여행하고 있는 런저 스님.
우리나라 아이들이 하는 실뜨기 놀이를 하고 있는 바코르 골목의 꼬마들.
<관련글> 여행을 하며 만난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 "라오스의얼굴"
다큐멘터리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茶馬古道
이 책은 몇 년전 각 방송사에서 경쟁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유명해진 '차마고도'를 따라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사진이 좋다. 이국적이고 평화로운 풍경들에 푹 빠져든다.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여행에 동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 속의 차>
보이차 (普耳茶, Puer Tea)
642년 티베트의 전신인 토번왕국의 왕인 송첸감포에게 문성공주를 보내 정략결혼을 시켰다. 이때 문성공주가 가져온 것이 바로 '보이차'였고, 당나라의 차 문화가 함께 전파되었다. 해발 4,000m 안팎의 고원지대에서 야크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티베트인들에게 소화를 돕고 장내의 기름기를 제거하며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보이차는 더없이 훌륭한 음료였다. 그리하여 점차 그들에게 차는 물과 불처럼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달팽맘의 코멘트: "홍콩에서도 뽀레이차(보이차의 광동어발음)는 사랑받는 음료예요. 처음엔 흙냄새와 너무 진한 맛에 싫었는데, 마실수록 그 맛을 알게 되는 특이한 차예요."
수유차 (Tibetan butter tea)
수유차는 찻잎을 끓여낸 물은 '돔부'라 불리는 대나무 차통에 넣고, 버터와 소금을 넣고서 100여 회 이상 저어서 만들어낸다. 그냥 마시는 보이차에 비해 수유차는 열량이 훨씬 높아서 마시면 몸이 따듯해질 뿐만 아니라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춥고 건조한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인들에게 더없이 맞춤한 차가 바로 수유차인 것이다.
보이차 (普耳茶, Puer Tea)
642년 티베트의 전신인 토번왕국의 왕인 송첸감포에게 문성공주를 보내 정략결혼을 시켰다. 이때 문성공주가 가져온 것이 바로 '보이차'였고, 당나라의 차 문화가 함께 전파되었다. 해발 4,000m 안팎의 고원지대에서 야크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티베트인들에게 소화를 돕고 장내의 기름기를 제거하며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보이차는 더없이 훌륭한 음료였다. 그리하여 점차 그들에게 차는 물과 불처럼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수유차 (Tibetan butter tea)
수유차는 찻잎을 끓여낸 물은 '돔부'라 불리는 대나무 차통에 넣고, 버터와 소금을 넣고서 100여 회 이상 저어서 만들어낸다. 그냥 마시는 보이차에 비해 수유차는 열량이 훨씬 높아서 마시면 몸이 따듯해질 뿐만 아니라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춥고 건조한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인들에게 더없이 맞춤한 차가 바로 수유차인 것이다.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좀 더 현지언어와 문화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있었으면 하는 것. 현지어(중국어나 티베트어)를 중국어나 영어로 확인을 거친 후에 적어줬으면 좋았을텐데, 현지에서 발음하는 대로 한글로 그대로 적었다는 것이 좀 불만이다. 예를 들어서 맥주를 중국어로 '피쥐오(pi jiu)'라고 하는데 '삐루'라고 적어놨다. 아마 일본사람들과 혼란해서 서투른 일본어로 '삐루'라고 했던게 아닌가 싶은데, 그걸 그대로 적은 걸 보고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깎였다.
중간 중간에 생소한 티베트 문화의 키워드를 설명해놓은 부분은 큰 도움이 된다.
타르쵸: 경전을 적은 오색 깃발
룽다: '바람의 말'이란 뜻의 티베트어.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모양이 '달리는 말'을 닮았다고 해서 룽다라고 부른다. 경전의 문구를 적은 오색의 종이조각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쵸르텐: 불탑
하닥: 흰색천
라체: 돌서낭탑
수유차: 찻잎을 우려낸 물에 야크버터를 추가한 티베트의 차
빠마: 티베트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
돔부: 대나무차통
마방: 말이나 노새, 당나귀를 이용해 차와 소금을 거래하고 운반하던 상인 조직 (등등)
타르쵸: 경전을 적은 오색 깃발
룽다: '바람의 말'이란 뜻의 티베트어.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모양이 '달리는 말'을 닮았다고 해서 룽다라고 부른다. 경전의 문구를 적은 오색의 종이조각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쵸르텐: 불탑
하닥: 흰색천
라체: 돌서낭탑
수유차: 찻잎을 우려낸 물에 야크버터를 추가한 티베트의 차
빠마: 티베트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
돔부: 대나무차통
마방: 말이나 노새, 당나귀를 이용해 차와 소금을 거래하고 운반하던 상인 조직 (등등)
티베트, 그 미지의 땅...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누군가는 티베트에서 '허무와 폐허'를 보았다 하고, 누군가는 '영혼의 풍경'을 보았다고 하며, 또 누군가는 '오래된 미래'를 보았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본 것일 뿐, 본 것과 체험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티베트에서 나는 많은 것을 보았을 뿐, 그 속으로 철퍽 뛰어들지는 못했다. 내가 받아적은 것들은 어쩌면 허상일 수도 있고, 어쩌면 왜곡일 수도 있는 '눈에 보이는 풍경'에 불과하다. 누군가 내게 '티베트'나 '차마고도'에 대해 물어온다면, 여전히 나는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여전히 그것의 실체는 흐릿하고, 희박한 내 의식 속에서만 깜박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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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중국에서 먹어보고 반했었는데 너무 비싸서..
그리고 가짜가 많다고 해서 사오지 못했었습니다 ^^
차의 질이.. 정말 다양하죠. 대중음식점에서 마구 내주는 차부터, kg당 몇십만원씩 하는 고급차까지.. 딤섬과 함께 마시는 보이차는 정말 최고랍니다. (^-^)상해에서 태어나서 자란 선배 한 분이 양질의 보이차를 취급하고 계셔서 가끔 가져다 주시는데, 정말 맛이 좋아요. 헤헤.
그런데, 보이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치아가 검게 물들게 되는 부작용이 있어서 양치를 바로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미르님~ 좋은 하루 되세요!
달팽가족님의 책소개를 읽고 있으면 이미 마음은 여행지에 도착해 있답니다.
저번 카오산로드 글도 그렇고 여행과 책이 어울려지는 포스팅 정말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여행기라서, 당분간은 여행기를 중점적으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경제불황으로 여행 못하는 걸 책으로나마 푼다고나 할까요? ^-^헤헤)
4월 둘째날~ 유쾌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루님말에 저도 완전 동감해요^^
저는 요즘 인도에 너무 가보고싶어요+ㅂ+ 하앙~
저두 정말 인도에 가고 싶어요~ +ㅂ+ 하앙~ *2
인도 아니어도 부활절 휴일때 떠나고 싶은데~
집에서 책의 세계로나 여행을 떠나야 할듯~
불경기 최고 추천 여행지: 방콕 ㅠ,ㅠ
아... 저도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추가해놔야 겠습니다 .^^
티벳..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마 많은 여행자분들이 그러실듯~
Rince님~ 행복하고 상큼한 하루 되세요!
반가운 보이차가 보이네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던데
맞는지...ㅎㅎ
기름기 제거에 탁월해서,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한동안 한국에서 유행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무리 차를 마시더라도, 너무 많이 먹고 안움직이면 살찌겠죠. 헤헤.
다이어트는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최고!!(^-^) 기본에 충실한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
빛창님 좋은 하루 되세요~
참으로 가고싶은 티베트. 순수한 그들의 얼굴과 마음을 한꺼번에 만나는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티벳과 인도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껨께님은 네덜란드에 살고 계시는군요.빛과 색이 아름다운 그 나라 이야기를 보러 가끔 놀러가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참 좋은 포스팅입니다.!!! 그야말로 참 좋습니다. 굉장한 포스팅이에요! 티벳...인도... 마음의 고향.. 정말 포스팅 하나만 보고도, 가슴속에 뭔가 희구하는 마음과 갈증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책한번 사봐야 겠어요!!
과찬이십니다. ^^ 감사합니다. mindnote님의 댓글일보도 참 컨셉이 독특하네요.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이 책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책자가 이렇게 재밌다는거 첨 느껴봅니다...
표현력도 너무 풍부하시고 책을 내려놓기 싫다는 생각 간만이네요~~
굿 굿입니다...
그러게요.. 저도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
다른 여행책 리뷰도 많이 올릴께요. 또 놀러오세요.
방금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을 보면서 아래 글 카오산 로드와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국 자동차 여행기와 중국 자동차 여행기, 자전거 여행기 등을 봤는데 느낌을 참 잘 적어 놓으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