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Category»

  • 여행(Travel)
  • 사랑(Love)
  • 감성미디어
  • 요리(Food)
  • 영화(Movie)
  • 취미(Hobby)
  • 책&음악

RSS&Metasite

Add to Google Reader or Homepage
Free PageRank Checker
믹시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폭설이 내린 아파트단지 '어린이 환경미화원' 출동

감성미디어/일상다반사 | 2010/01/05 06:17 |


서울에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내려다봤다. 엄청난 눈이 밤새 내렸고 지금도 시야를 흐릴만큼 많은 눈들이 내리고 있었다.

동네 특성상 언덕이 많아서 항상 눈이 올 때면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밖으로 나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통해 기상정보를 미처 못 챙긴 주민들은 지상에 주차를 했다가 큰 낭패를 보게 되었다.

밖을 나가서 매서운 바람과 눈이 덥쳐왔다. 눈앞에 보이는 차는 이미 조각물로 변해버렸다.

급한데로 차의 눈을 제거하고 피신을 한 자동차도 있었다. 그 차가 떠난 후 남은 공간은 큰 사각구멍이 남을 정도로 적설량이 많았다.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눈의 양이었다. 서울에서 근래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온적이 있었을까?

1주일에 한번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날이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업체차량이 오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어 버렸다. 빨라야 수요일은 되야 복구가 될 듯 보였다.

엄청나게 내리는 눈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였다.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계셔서 최소한의 이동루트는 생성되었다. 이 분은 출입게이트 앞을 청소해주고 계셨다.

눈에 의해 가로등의 모양이 변했다. 첫번째 사진에선 원뿔모양으로 바뀌어버려서 웃음을 자아낸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쪽으로도 길을 낸 흔적이 보이지만 폭설로 인해 흔적만 남아 있다.

스키장에서나 볼 수 있는 눈에 덮힌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형성된 기류의 흐름 때문에 눈이 마치 폭풍이 불듯 내려왔다.

아파트 단지를 출입하는 차량들을 위해 길을 만들고 계신 경비아저씨들의 노력이 폭설 앞에선 무의미해졌다. 아무리 길을 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도로는 눈으로 덮여버렸다.

드디어 어린이 환경미화원의 출동시간이 되었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아이들로 보였는데 훈련되지도 않은 것치곤 행동이 무척 일사분란했다.

경비아저씨의 지시에 군말없이 척척 따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몰랐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받아서일까? 멀리서 지켜보던 분들도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미화원들의 활약은 이곳만이 아니었다. 멀티코트에서도 펼쳐지고 있었다.

추운 날씨는 느껴지지도 않는지 방한복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 미화원들을 예상하지 못한 아파트 관리소의 준비소홀로 제설장비도 없이 일(놀이?)을 하는 모습이 살짝 안스럽게 느껴졌다. 걱정도 되고 대견하기도 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얘들아 춥지 않니?"
"하나도 안 추워요."

씩씩하게 대답하면서 휴식도 없이 눈을 한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단지내의 눈을 치우는 걸 일이 아닌 놀이로 생각할 수 있는 동심이 아이들을 움직이는 연료인듯 했다. 어린 친구들의 자발적인 제설작업 덕분에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폭설이 내리는 겨울날, 훈훈한 마음이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피어났다.

 








블로거뉴스에 송고한 최신글


감성미디어의 글들이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TRACKBACK ADDRESS : http://www.blue2sky.com/trackback/127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바람나그네 2010/01/05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어른보다 멋지네요 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BlogIcon The Blue. 2010/01/05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 친구들은 추운줄도 모르는듯 해요.

      보는 제가 다 춥더라구요. 바람나그네님 잘 지내시죠? ^^ 언제 얼굴 한번 뵈야할텐데...

  2. BlogIcon 포도봉봉 2010/01/0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추운 날씨에 어린이 환경미화원들이 너무 고생했네요.
    이웃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눈을 치우는 아이들을 보니 눈 왔다고 불평만 한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BlogIcon 하늘다래 2010/01/0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퇴근길은 너무 힘들었지만
    마냥 가만히 서서 바라보는 눈은..
    참 이쁘더라구요. ^^

    • BlogIcon The Blue. 2010/01/07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출퇴근 땐 정말 후덜덜 하더라구요.

      지하철은 지옥철로 변했고 버스는 거북이가 되어버렸네요.

      중간중간 버스의 ABS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네요.

  4. bulkong 2010/01/05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눈으로는 엄청 즐거운데
    머리로는 걱정되네요
    차량소통이

  5. BlogIcon NINESIX 2010/01/05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기특하네요...^^
    눈이 많이와서 모든 사람들이 눈한번씩 쓸은 경험이 있을듯하네요...^^

    편안한밤되세요......

  6. BlogIcon 라라윈 2010/01/07 0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넘 많이 왔어요....
    블루님 말씀처럼 차는 조각물들이 되어 버리고,
    오늘까지 눈 치웠는데, 아직도 눈이 남아있네요.....

    • BlogIcon The Blue. 2010/01/07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까지 추우니 눈이 녹는 속도가 무척이나 더딥니다.

      라라윈님 눈길 미끄러우니 항상 조심하세요.

  7. BlogIcon 긍정의 힘 2010/01/07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이번주 내내 힘드네용~ㅠ
    그래도 눈길 다니실 때 조심하시구요~
    블루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8. BlogIcon 논뚝길 2010/02/18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유증도 많았지만 지금 다시 봐도 너무나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이럴 때 즐거운 비명이라는 말 딱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