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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희망, 살아 숨쉬는 기적을 만나다

책&음악 | 2009/10/27 06:26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누군가 힘들 때 나 대신 이 책이 힘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 사람에게 정말 힘이 되었는지, 살아갈 기적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조금이나마 마음을 다독여주었길 바랄 뿐. 그리고 이제 내게 필요한 것 같아 읽어보았다. 제목도 표지도 따뜻하게 다가왔던 책. 그리고 페이지마다 희망과 사랑의 온기를 나눠주던 글귀들. 금새 읽어버리는 게 아까워서 아껴가며 조금씩 읽었다. 구절마다 진실함과 선생님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서 웃음도 감동도 두배로 다가왔다. 이렇게 좋은 책을 쓰신 장영희 선생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제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수밖에….


이 가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면,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을 것 같다. 자신을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참 좋은 선물이 될 책.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몸소 겪어보고 느낀 뜨거운 희망이 담겨있다. 진실한 희망. 그렇게 부르고픈 살아 숨쉬는 기적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희망이란 무엇일까. 희망(希望),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바람.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정의하자면 이렇듯 간단한 말이 진심으로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희망이 되기는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사람 마음 속에는 참 여러 가지 감정이 있어서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며 변덕을 부린다. 그 변덕쟁이 마음을 다독여서 좋은 생각을 하자고, 밝고 유쾌한 시간을 살아가자고 얘기해주는 것이 희망이 아닐까. 긍정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힘. 긍정의 힘이 바로 희망이라 생각한다. 평소에는 꼭꼭 숨어서 잘 나타나지 않지만, 지치고 외로울 때 짠-하고 나타나서 나를 툭툭 치곤하는. 눈 앞의 고통만이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운 것과 좋은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게 시야를 넓혀주는. 바로 그것. 희망...

선생님이 말하고자 했던 기적, 그것은 아마도 삶의 어려움을 유쾌한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아니었을까.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지독히 아프거나 할 때, 포기하고 싶어서 약해지는 그 마음 앞에, 그래도 나를 웃게 만드는 작은 들꽃 같은 것. 아주 사소한 힘. 작지만 지구를 움직일 정도로 씩씩한 힘.


사람들 저마다 가지는 희망이 다를 것이다. 모습, 색, 향이 전혀 다른 희망을 품고 있겠지. 희망이 필요한 순간, 무엇이 당신의 희망이 되어주나요? 아픔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 순간을 위해 자신만의 희망을 갖어야해. 나를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결국 자신을 알아야 삶도 기운을 차리고 씩씩해지는 법이니까.

내겐 아마도 나 자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울끈 불끈 솟아서 힘겨움을 툭툭 털고 일어나버리지. 아픔이나 기쁨 모두 그리 오래 머물지 않으니까. 번갈아가며 찾아오는 부지런한 감정들이니까. 그것들이 주는 정신 사나움에 약해지거나 휘둘리지 않으려고 자꾸만 마음을 운동시킨다. 마음을 어떻게 운동시키냐고? 원하는 것을 하는거야. 마음이 아플 때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않을 것. 실컷 아프면서도 아프기만 하지 않을 것.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킬 것. 그렇게 아픔에게도 알려주는거야. 이 아픔 속에서도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걸 보여주면 아픔도 질려서 줄행랑을 치겠지.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하며. 실은 아픔이나 행복이나 모두 내 것임을 알아야한다. 쫓으려 하지 말고 그 아픔을 감싸 안아줘. 내 아픔이잖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받아들임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기. 그것이 희망의 시작이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이 희망의 싹틔움이다. 그것이야 말로 살아온 기적이며, 앞으로를 살아갈 기적이 되어줄거야. 거창하지 않은 원동력, 아주 사소한 긍정이 자기 안에 있음을 이제 믿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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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팰콘 2009/10/26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안 섞게 하는거였군요~!
    찡하고 와닿아요~!

  2.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6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의 좋은 생각을 위해 힘내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3. BlogIcon 라이너스 2009/10/27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책인데요...
    저도 파랗다님과 함께 따라 읽는 기분으로
    머물다갑니다^^

  4. BlogIcon 빛으로 2009/10/27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가을도 되었으니 머라도 읽어야 하는디 ...
    항상 긍적적인 마음을 잃지 않아야 겠어요 3%라도 말이죠

    • BlogIcon 파랗다 2009/10/27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하고 책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 ^
      긍정은 단 1%라도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거 아시죠?
      화이팅!

  5. BlogIcon 2proo 2009/10/30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해준다...

    우와 좋은 글귀 얻어갑니다~ ^^ 좋은데요?
    책도 무지 좋을거같아요. 한번 도서관에가서 찾아봐야겠어요.

  6. 쵠지 2010/02/05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점에서 이책찾는데 결국못찾고왔어
    니가 추천해줬으니까 조만간 꼭 읽을께^^